7일간 왕젠린 1조900억·리카칭 1조2000억원·한달 간 저우췬페이 7조7222억원 증발
중국 증시 폭락으로 주식에 재산을 쏟아 부은 투자자들이 울상이다.
중국 증시 폭락으로 피해를 본 건 중국 개미투자자나 서민들 뿐만이 아니다. 중국 최고 부호들의 자산들은 조원 단위로 재산이 증발했다.
중국 증시 폭락으로 최근 한 달간 중국 부호들의 재산은 38조원에 이른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9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재산이 최근 1주일 사이에 17억달러(한화 약 1조900억원) 줄었다.
리카칭 CK허치슨홀딩스 회장의 재산도 같은 기간 11억달러(약 1조2500억원) 날아갔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의 자산도 역시 6억5000만달러(약 7400억원) 증발했다.
중국 매체는 "6월 한 달간 사라진 중국, 홍콩지역 부자들의 전체 자산은 340억달러(한화 약 38조65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주가폭락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중국 부호는 란쓰과기 회사의 저우췬페이 대표다. 저우췬페이는 선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창업해 올해 초 중국 제1의 여성 갑부로 떠오른 여성이다.
란쓰과기 주식은 근 한 달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이로 인해 저우췬페이 대표의 자산은 422억 위안(한화 7조7222억원)이 사라졌다.
미국 CNBC는 에상하이증권거래소에는 절망한 개인투자자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중국 증시 거품으로 전재산을 증시에 쏟아붓거나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개인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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