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도 해외 부동산 투자..5000억원 ‘블라인드 부동산펀드’ 조성
미래에셋도 해외 부동산 투자..5000억원 ‘블라인드 부동산펀드’ 조성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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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페덱스 물류 시설에 2000억원·독일 쾰른 오피스 빌딩 인수에 1500억원 투자 예정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사모 펀드를 조성한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PEF(사모펀드)를 조성한다. 2000억원은 페덱스 물류시설에 투자하고 1500억원은 독일 쾰른 시정부가 임차중인 오피스빌딩을 인수한다. 이 외에도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다.

앞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사들도 5000억원 규모의 해외 PEF펀드를 위한 자금을 조성해 주목을 받았다.

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위한 기관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블라인드펀드란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으고 이후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이다.

미래에셋은 총 5000억원의 펀드 자금 가운데 2000억원 정도는 페덱스가 사용하는 미국 시카고,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 6개 물류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페덱스 물류 센터는 5년간 평균 목표수익률은 8.1%에 이른다.

부동산을 직접 인수하는 대신 물류시설 운영 업체에 후순위 대출을 해주고 연 8%의 이자를 취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독일 쾰른 시정부가 임차중인 오피스 빌딩 인수에도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 호주, 캐나다 소재 오피스·물류시설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블라인드펀드 투자자금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등 미래에셋계열사가 일부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로부터 조달한다.

올해 9월쯤 펀드를 구성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조성한 5000억원에다 부동산담보로 5000억원을 대출받아 총 1조원 규모로 이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삼성PEF에 이어 대규모 해외 부동산펀드로 주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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