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중국 증시 패닉..3000조 유출 30명 자살
'카지노' 중국 증시 패닉..3000조 유출 30명 자살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06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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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2차 부양 카드...신규 주식 발행 제한·자본금 증액·루머 유포 단속
▲ 중국 당국이 연일 폭락하는 중국 증시를 살리기 위해 2차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자료=뉴스1)

중국 당국이 연일 폭락하는 중국 증시를 살리기 위해 2차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3주째 연이은 중국 증시 폭락으로 중국에서 30명의 투자자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증시의 거품이 꺼지면서 3000조 넘는 돈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증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국가로 그리스가 아닌 중국을 꼽고 있다.

6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증감회(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증시부양을 위한 2차 부양책을 발표했다. 2차 부양 카드의 골자는 세 가지다. IPO(기업공개)로 신규 주식 발행제한, 중국증권금융공사의 자본금 증액, 루머 유포 단속이다.

지난 금요일(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일 대비 5.77% 내린 3686.92로 마감했다. 3주 연속 주가가 폭락했다. 최근 3주간 증발한 시가총액은 2조8000억달러(한화 약 3137조원)다.

3주간 폭락한 중국 증시를 구제하기 위해 증감회는 7월 신규 상장사 수를 10곳으로 제한하고 자금 모집 규모도 줄였다.

중국증권금융공사의 등록 자본금은 240억위안에서 1000억위안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증시에 풀리는 자금으로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겠다는 조치다.

각종 루머 유포 행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샤오쥔 대변인은 "증시 불안심리를 조장하는 각종 증시 소문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들은 중국 증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거물급 투자자들은 중국을 가장 경계해야 할 국가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투자자 가운데 90%가 신용거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대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주식 투자에 열중하는 대학생이 많아 정상적 수업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영국 경제 매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증시를 '카지노판'에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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