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새 역대 최고 504억원 선거자금 모은 힐러리..대선 순항할까?
3개월새 역대 최고 504억원 선거자금 모은 힐러리..대선 순항할까?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7.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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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미국 대선주자 정치자금 중 '최고'..딸 첼시 7263만원 고액 대학강연 구설수

미국 민주당 소속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을 향해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이미 역대 최고의 대선자금을 모아 차근차근 대선 후보 경선에 준비하고 있는 상황. 올 4~6월에만 4500만달러(504억2250만원)의 선거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힐러리 외에도 민주당에 있는 후보들이 쟁쟁한 이력을 갖고 있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힐러리 클린턴의 딸 첼시 클린턴의 고액 강연비가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이 올해 2분기 4500만달러(504억2천250만 원)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거둬들였다. 이는 역대 미국 대선주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분기별로 거둬들인 선거자금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더군다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이번 모금액은 친(親) 클린턴 '정치자금 모금단체(슈퍼팩)'나 모임의 자금은 제외한 것이다. 이는 힐러리 전 장관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레이스의 최종 승리자가 되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민주당에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대선 레이스 출마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 특히 조 바이든 부통령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5월 말 사망한 자신의 아들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았다. 그가 출마하면 힐러리 독주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미 지난 2008년 대선 경선 때 신예 오바마에 일격을 당한 적이 있다.  

또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 ‘고액 강연’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워싱턴포스트는 첼시가 지난해 한 대학에서 강연료로 6만5000달러(약 7263만원)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선 경선은 말 그대로 ‘쩐의 전쟁’이다. 정치자금이 많은 쪽이 유리한 상황. 이 점에서 현재 힐러리 전 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하지만 최근 동성애 결혼 관련한 말바꾸기, 이메일 논란 등은 그의 정치력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다. 아직 여성 대통령이 나오지 않은 미국의 보수적 성향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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