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대출 절반은 회사원..생활비 용도로 사용
대부업 대출 절반은 회사원..생활비 용도로 사용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6.30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업체 수는 감소..고금기 대부업 대출은 매년 증가

10명 중 5명은 생활비에 쓰기 위해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업 대출 이용자 가운데 회사원이 절반에 달했다.

금융위원회가 30일 발표한 ‘14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부업 대출자 가운데 48.3%는 생활비에 쓰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

사업자금(31.4%)과 다른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사례(6.2%)가 뒤를 이었다.

대부업체 이용자는 회사원이 5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영업자 26.2%, 주부가 8.0% 순이었다.

대부업 이용자의 신용등급은 4~6등급이 22.9%, 7~10등급이 77.1%였다.

1년 미만 대부업 대출 이용자가 55.9%에 달했다. 1년 이상 대출자는 44.1%였다. 

대부업 시장은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대부업자 수는 지난 2012년말 10895곳에서 2013년 9326곳, 2014년 8694곳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대부업자 수 감소는 비대면 영업제한으로 영업환경이 열악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대부업 최고금리를 연 39%에서 연 34.9%로 낮추고 중개수수료에 상한제(대출원금의 5%)를 도입했다.

등록된 대부중개업자 수도 2013년 2324명에서 2014년 2018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총 대부금액은 2012년 8조, 2013년 10조, 2014년 11조159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대형 대부업체가 TV광고 확대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을 풀이된다. 대부업체의 광고선전비는 지난해말 기준 924억원에 달한다.

금융위원회는 무분별한 대출을 조장하는 방송광고에 대한 시간을 제한할 계획이다. 불법 금융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