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지적재산권’ 펀드 출시...해외 특허소송 기업 지원
KDB산업은행 ‘지적재산권’ 펀드 출시...해외 특허소송 기업 지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6.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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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약 1000억원 규모, 기업은행과 500억원씩 출자...한국형 NPE 조성할 계획
▲ KDB산업은행이 지적재산권 펀드를 출시했다. 해외 특허소송에 휘말린 한국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뉴스1)

KDB산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IP(지적재산권)에 투자하는 ‘KDB인프라 IP Capital 펀드’를 출시했다. 산업은행은 한국형 NPE(지식재산관리회사)를 만들 계획이다. 펀드 출시로 해외 특허침해소송에 휘말린 국내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설립한 한국형 NPE는 1000억원 규모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500억원씩 출자했다. 

NPE는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보유한 특허를 사들인 뒤 사용권으로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특허를 침해한 기업에 대해서도 대응해 수익을 확보한다. 특허권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도 한다. NPE는 특허침해 소송으로 배상금, 합의금을 챙겨 ‘특허괴물’이라고 불린다. 

산업은행 IP캐피탈 펀드는 해외 특허침해 소송에 휘말린 국내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특허 출원건수는 세계 4위지만 IP 무역수지는 62억달러(한화 약 6조9000억)로 적자다. 지적재산권의 수익 및 금융 활용도가 낮아서다. 지난해 미국 NPE가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은 244건에 이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국형 NPE가 좀 더 빨리 설립됐다면 세계 최대 NPE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IV(지식벤처)가 국내 특허 1200건을 보유하는 건 힘들었을 것”이라며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고 해외 특허 침해소송으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P 담보대출을 통해 금융기관이 확보한 IP 회수 지원 기능을 펀드에 부여해 기술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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