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사상 최저'..대출금리는 5개월 만에 '상승'
예금금리 '사상 최저'..대출금리는 5개월 만에 '상승'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6.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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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안심전환대출 영향으로 대출금리 상승...예금금리는 저금리 영향으로 하락세
▲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가 5개월 만에 상승했다. 예금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자료=뉴스1)

저금리 기조에도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가 5개월 만에 상승했다. 예금금리는 0.03% 포인트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상승은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와 4월 안심전환대출의 영향으로 4월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진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예금금리는 저금리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5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대출금리는 연 3.56%로 한 달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0.04% 포인트, 가계대출 금리는 0.31%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대출금리가 반등한 것은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와 4월 안심전환대출의 영향으로 4월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진 때문이다. 4월 대출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2월(0.34%) 이후 최대의 낙폭(-0.25% 포인트)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의 예금금리는 사상 최대치로 떨어졌다. 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1.75%로 전월대비 0.03% 포인트 하락했다.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는 0.03% 포인트 떨어졌고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전달과 같았다.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강준구 과장은 "5월중 기준금리 인하가 등락을 보이면서 금리의 기조적인 하락추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달 기준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금리는 기조적인 하락추세에서 벗어나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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