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률 가장 쎈 펀드 키워드는 '삼성'과 '중국'
올해 수익률 가장 쎈 펀드 키워드는 '삼성'과 '중국'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6.25 15: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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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 펀드 1위, 수익률 76% 육박
▲ 올해 상반기 해외 주식형 수익률 1위 펀드는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로 수익률 76.42%를 기록했다. (자료=뉴스1)

'삼성과 중국'. 올해 해외 주식형 펀드를 좌우한 키워드다.

홍콩과 중국 상하이 및 선전증시의 교차와 맞물려 중국형 펀드가 약진했다. 그 중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이 판매한 펀드들이 줄줄이 고수익을 냈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는 올 상반기 수익률이 76.42%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이슈와 중국 선강퉁 정책, 중소형주 펀드 인기로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에 가장 많은 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본토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32.18%로 일본과 러시아 등 다른 국가의 주식형펀드 수익률(14.21%)에 비해 월등히 높다.

하지만 중국펀드에 엄청난 자금이 유입된 만큼 동시에 가장 많은 돈이 유출된 펀드 역시 중국펀드였다. 전문가들은 중국펀드라고 무조건 투자하기 보다는 펀드가 담고 있는 기업의 실적과 지표를 살펴보며 주의깊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 수익률 1위 '76%'

올해 상반기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10개는 중국 펀드가 싹쓸이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중 9개는 중국 본토 A주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나머지 하나인 한국투자그레이터차이나펀드(34.49%·6위)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 투자한 상품이다.

펀드별로는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펀드는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 펀드. 올해 수익률이 76.42%에 이른다. 삼성물산 합병 이슈와 중국 선강퉁 정책으로 인기를 모으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펀드 Cw 유형은 3개월 수익률이 40.43%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펀드 Ae 유형도 올해 수익률 76.11%, 3개월 수익률 40.31%에 이른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 유형 Ce, A 모두 3개월 수익률이 40%를 넘어섰다.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증권자투자신탁H 펀드도 3개월수익률 39.07%에 육박한다.

2.3위 수익률 펀드도 역시 중국본토 펀드였다. 동부차이나본토펀드 수익률은 51.28%로 2위를 기록했다. KB중국본토A주펀드 수익률은 42.81%로 3위에 올랐다. KB중국본토펀드 가운데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24.96%를 기록했다. KB연금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펀드 역시 3개월 수익률이 24.71%를 기록했다.

♦ '선강퉁' 때문에 중국펀드 인기 높아

중국 본토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32.18%로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14.21%)에 비해 월등히 높다. 러시아(20.36%), 일본(17.96%) 등 국가별 펀드 수익률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인다.

특히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는 CSI500에 편입된 유망 중소형주에 투자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순 설정된 이 펀드는 이달 들어 7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 17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 중국 주식형 펀드에서 373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수익률 상위 5개 펀드로는 4006억원이 들어왔다.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주식투자담당 이사 윌리엄 퐁은 “7월에는 선전과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과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들이 시행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중국 주식시장 인기가 높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은 중국 본토 A주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상승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 중국 공룡펀드? 쪼그라들었어.. "주의깊게 투자해야"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른 중국 증시가 하반기부터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운용 전략과 성과에 따라 펀드별로 수익률 차이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2일까지 5000선을 넘어섰던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달 15~19일 한 주간 13%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자금 동향에서도 한풀 꺾인 중국 증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올해 들어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로 엄청난 자금이 유입됐지만 동시에 환매가 가장 많았던 펀드 역시 중국펀드였다. 공룡펀드로 불리며 한동안 인기를 모았던 신한BNPP봉쥬르차이나펀드는 올해에만 2700억원 자금이 이탈해 설정액이 7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미래에셋차이나펀드 역시 1700억원대 자금이 이탈했다. 피델리티차이나펀드도 1193억원 유출됐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선임 매니저는 "중국 증시는 과열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선전증시 밸류에이션도 너무 지나쳐 위험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정책 모멘텀도 중요하지만 기업 실적과 지표가 주가를 받쳐주지 않으면 과열흐름이 꺾일 수 있다"며 "주의깊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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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5-07-09 10:21:59
뭐지? 내 중국펀드 개박살 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