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남는 돈 3년 만에 최대, 소비심리 위축 탓
가계 남는 돈 3년 만에 최대, 소비심리 위축 탓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6.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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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 얼어붙어

지난 1분기에 가계가 쓰고 담은 돈(잉여자금)이 3년 만에 최대치에 달했다.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된 때문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분기 중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2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새로운 국제회계 기준에 맞춰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보다 15조1000억원 늘었다.  

잉여자금은 소비하고 남은 돈을 말한다. 운용자금(금융기관 예치금, 보험 및 연금, 채권 등)에서 조달자금(금융기관 장단기 차입금)을 뺀 것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문소상 팀장은 "1분기 가계소득 증가가 잉여자금 확대 배경이다“고 말했다. 1분기에는 특별상여금 지급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한다.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가계소비는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1분기에 4.4%에 이르던 소비지출 증가율은 올 1분기에 0.0%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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