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닮은 바둑'한 번 뿐인 기회, 판을 읽어야'
인생과 닮은 바둑'한 번 뿐인 기회, 판을 읽어야'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5.06.22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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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의『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중에서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바둑과 인생은 서로 닮은 구석이 많아서일까. '훈수' '포석' '악수' '장고' '묘수' '자충수' 등, 알게 모르게 쓰이는 일상 속 바둑용어가 많다. 지난해 책과 드라마를 통해서도 화제를 모았던 '미생'의 인기 또한 바둑의 묘미를 방증한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인플루엔셜.2015)는 바둑 기사 조훈현이 들려주는 인생 승부 이야기다. 바둑을 통해 배우는 인생 성공비법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바둑판을 인생과 비유해 들려주는 한 수. 바둑돌 하나의 가치를 아는 그에게 듣는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는 진심어린 조언이 울림으로 다가온다.

 ‘바둑은 무한정 둘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흑과 백이 각각 180여 개의 바둑돌을 가지고 한정된 시간, 한정된 판 위에서 게임을 한다. 그래서 늘 전체를 조망하면서 결과를 염두에 두고 한 수 한 수 효율적으로 돌을 놓아야 한다. 무엇이 먼저고 무엇이 나중인지 우선순위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내 것이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때로는 더 큰 이익을 위해 아끼던 돌을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무한정 주어질 것 같지만 모든 기회는 한 번뿐이다. 그 기회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지금의 선택이 다음의 기회에 영향을 준다. 당장 주어진 기회는 달콤하다. 그러나 그것이 훗날 더 큰 대가를 요구할 수도 있고, 오히려 그걸 버려야 더 큰 기회가 올 수도 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멀리 떨어진 판을 구석구석 읽으면 정답이 보일 것이다.’ (139쪽)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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