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콕!] 김태우 보컬·박재범 랩핑…환상 보이스 케미 ‘론니펑크’
[뮤직 콕!] 김태우 보컬·박재범 랩핑…환상 보이스 케미 ‘론니펑크’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06.19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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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다운 곡은 김태우를 돋보이게 하는 곡
▲ (사진=소울샵엔터테인먼트 제공)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가수 김태우가 작정을 했다. 가장 김태우다운 앨범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티로드(T-Road)’에 그룹 god를 시작으로 걸어온 가수의 길을 응축해 담았다.

김태우를 대변하는 것은 당당함과 유쾌함이다. 그룹 god로 데뷔한 1990년 말은 꽃미남 아이돌 그룹 일색이었다. 아무리 노래를 잘 해도 꽃미남이 아니면 성공하기 힘든 시절, god는 국민그룹으로 우뚝 섰다. 비주얼파가 아니면서 그만한 인기를 끈 것은 사실 이례적이었다. H.O.T, 젝스키스, 클릭비, OPPA, N.R.G까지…막 순정만화에서 걸어 나온 듯한 멤버들의 면면을 가창력으로 막아 서기 힘든 시절이었다.

god의 중심에 막내이자 메인보컬인 김태우가 있었다. 생글 생글 웃는 모습으로 소녀 팬을 사로잡았던 손호영, 시크함으로 무장한 윤계상도 있었지만 god의 목소리는 역시 김태우였다.

이번 앨범 티로드 타이틀곡 ‘론니 펑크(Lonely Funk)’는 가사 속에서 김태우를 대변한다. “힙합 할 때도 나는 펑크, 알앤비할 때도 나는 펑크, 발라드 할 때도 나는 펑크, 계속 펑크 펑크”는 김태우 자신을 고스란히 반영한 가사다. 실제 김태우는 god의 막내 멤버이기도 했지만 흥이 많은 인물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선뜻 손 내밀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면 맞을까.

‘론니 펑크를 한 번도 듣지 않은 이는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이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자신감만큼이나 곡은 중독성이 강하다. 신나는 펑키 리듬에 절로 엉덩이가 절로 들썩인다. 이는 경쾌한 기타리듬과 시원한 브라스가 어우러져 완벽한 펑키 사운드를 빚어낸 탓이다. 여기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박재범의 랩핑이 김태우의 보컬과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인다.

‘믿고 듣는 김태우’라는 수식이 부끄럽지 않은 신곡 론니 펑크. 특히 이 여름, 그리고 주말 밤… 한 번만 듣게 되지는 않을 곡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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