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죽을 것인가>중에서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미국 시사잡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100인’ 중 하나인 아툴 가완디는 나이 들어 병드는 우리 인생에서 두 가지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나는 늙음을 받아들이는 용기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다른 하나는 무엇일까. 저자는 책 <어떻게 죽을 것인가>(2015. 부키)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전한다.
“나이 들어 병드는 과정에서 적어도 두 가지 용기가 필요하다. 하나는 삶에 끝이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다. 이는 무얼 두려워하고 무얼 희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실을 찾으려는 용기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찾아낸 진실을 토대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용기다. 이때 우리는 자신의 두려움과 희망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끝까지 질병과 승산 없는 싸움을 벌이며 치료에 매달리는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생명 있는 존재가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될 때, 우리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을지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삶에 대한 희망이다. 죽음이 결국 삶의 이야기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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