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맥을 못 추는 '3가지 이유'
현대차 주가가 맥을 못 추는 '3가지 이유'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6.17 11: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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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주가가 13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네이버)

한국의 2인자 기업이라면 서러워할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주가에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단순히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해서가 아니다. 지속적인 실적부진, 엔화약세로 인한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 악화, 삼성동에 대규모 투자 등의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현대차의 주가는 사상 처음 13만대로 떨어졌다. 현대차가 훨훨 날았던 3년전 주가가(25만원)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가량 하락한 셈이다.

보기 힘든 주가 폭락에 현대차는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중간배당 결정 후 4일째. 하지만 여전히 현대차의 주가는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실적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지난달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4% 감소한 38만대에 그쳤다. 중국과 미국 판매는 약 8~10% 줄었다. 신형LF쏘나타 역시 기대에 못미치는 판매실적을 내고 있다. 내수부진으로 국내 판매량도 8%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는 빨리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쟁국가인 독일과 일본의 화폐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서다. 독일 마르크와 일본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일본 자동차 회사는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다행히도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3월 이후 판매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과 독일차의 판매호조에 비교하면 부진한 편이다.

서울 삼성동 부지 개발사업도 주가에 리스크를 더하고 있다. 현대차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이라는 거액에 매입해 105층의 고층 빌딩을 지을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대차는 삼성동 개발 소식에 이미 시가총액 32조원이 순식간에 증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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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해 2015-06-20 21:46:51
기자야 국어나 다시 공부하고 와라.
"이 때문에 현대차의 주가는 사상 처음 13만대로 떨어졌다. 현대차가 훨훨 날았던 3년전 주가가 25만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2배 가량 하락한 셈이다. "
2배 가량 하락한 게 아니라 절반 가량 하락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