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받아 주택 구입에 쓰는 비율은 50.9%..빚 돌려막기 17.5%
주택을 담보로 빌린 돈을 기존 대출금 상환이나 생계자금으로 쓰는 비율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절반에 가깝다. 소득이 늘어나지 않자 빚을 내 빚을 갚는 꼴이다.
금융감독원이 16일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대출 자금용도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택담보대출 43조5000억원 가운데 생활자금이나 대출상환 등 주택구입 외 용도로 쓴 금액은 49.1%(21조4000억원)에 달한다.
기존 대출금을 갚은 금액이 17.5%(7조6000억원), 생계자금으로 쓴 대출은 12.3%(5조3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업자금이나 투자목적으로 쓴 돈은 2.9%(1조3000억원), 기타 용도가 8.0%(3조5000억원)를 차지했다.
신 의원은 “생계자금 등 목적 외 대출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가계부채의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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