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디폴트' 논의 파장..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유로존 그리스 '디폴트' 논의 파장..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6.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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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에 빠지자 유럽 각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로존 고위 관리들이 공식적으로는 처음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해 논의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양측은 쉽게 양보하지 않는 상황.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에 최후통첩까지 내렸다. 구제금융 협상이 원활하기 진행되지 않으면 유럽발 금융위기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IMF(국제통화기금) 협상단의 철수로 고비를 맞았다. 국제 채권단은 이미 ‘최후통첩’을 내린 상황. 채권단은 자신들이 제시한 협상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자본통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리스정부는 “IMF가 전날 협상단을 철수한 것은 압박 전술”이라며 “정치적 차원의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에 긴축을 완화하고 국가채무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채무재조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유로존 관계자들은 구제금융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공식적으로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해 논의했다. 유럽 각국 대표단은 이달 말 그리스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지난 12일 검토했다. 유로존 고위 관계자들이 이같은 시나리오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유로그룹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면 하 그리스는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수 있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자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 대비 0.92% 하락한 389.38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1.38% 내린 3502.77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0.90% 하락한 6784.92를 기록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88% 내린 1544.2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1.20% 하락한 1만1196.4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41% 내린 4901.19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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