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영향으로 개인위생 의료용품 판매 급증...마스크 4,229%, 손세정제 1,480%...메르스 의사 상태 에모크 착용
메르스 영향으로 개인위생 의료용품 판매 급증...마스크 4,229%, 손세정제 1,480%...메르스 의사 상태 에모크 착용
  • 김연수 기자
  • 승인 2015.06.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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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방송 캡처

메르스 영향으로 개인위생 의료용품 판매 급증...마스크 4,229%, 손세정제 1,480%...메르스 의사 상태 에모크 착용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35번 환자)가 체외혈액순환기(에크모)를 착용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 및 의료용품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매출이 지난 5월 전체 매출과 비교해 마스크 4,229%, 손세정제 1,480%, 체온계 195%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매출 증가를 보인 마스크에서 1일부터 3일까지 매출 점유율 기준 황사용 57%, 방진용 36%, 위생용이 7%를 기록하고 있다.

마스크 종류별로 특징을 살펴보면 매출이 가장 높은 황사용 마스크는 미세먼지 및 황사 대응 용도의 마스크로 국내에 황사가 심해지는 2월과 3월 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방진용 마스크는 산업 및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고가의 마스크로 공기 중 미세 물질을 대부분 걸러주는 기능이 있어 보통 의료인들이 착용한다. 일반적으로 메르스 감염 예방용으로 많이 언급되는 KF94마스크와 N95마스크가 이에 속한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위생용 마스크는 면재질로 되어 있으며, 가격이 저렴해 구매에 대한 비용 부담이 적다. 최근 보건당국은 일반 마스크를 착용해도 메르스의 감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손세정제 부문 눈에 띄는 점은 물 없이 사용 가능한 휘발성 손세정제의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메르스 예방 수칙 중 하나인 손을 자주 씻는 것과 사용이 간편하고 휴대가 용이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메르스 초기 증상인 발열을 확인할 수 있는 체온계 부문에서는 신체접촉식인 귀체온계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신체 비접촉식인 이마체온계의 경우 매출이 늘어났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35번 환자는 뇌사 상태가 아니다"며 "호흡 곤란이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님을 주치의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측도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가 체외혈액순환기(에크모)를 하고 있다"며 "현재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에크모(ECMO)란 흉부 밖의 혈관을 통해 혈액의 출구 및 입구를 확보한 후, 인공 폐와 혈액 펌프로 심폐기능을 보조하는 치료 기술을 말한다.

에크모는 환자의 체내 산소 포화도를 높이기 위해 피를 몸 밖으로 빼내 피에 산소를 넣은 뒤 다시 피를 몸으로 넣는 의료 장치다.

메르스 의사 상태는 에크모 착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르스 의사 상태 뇌사가 아니라 에모크 착용하고 있구나”“메르스 의사 상태, 에모크 착용했구나”“에모크란 심페기능 보조 장치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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