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조3093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조3381억원(26.1%) 급증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이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발생 직전 기록했던 최고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10년까지 6∼7조원 수준을 보이다가 2011년 12월에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면서 8조원까지 떨어졌으나 경기부진에 따른 서민의 생계형 자금수요가 늘면서 다시 증가했다.
최근엔 대부업체를 인수한 저축은행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대출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가 연 11%가 넘는 저축은행의 대출이 늘어 서민의 고금리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 된다. 저축은행은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고 은행보다 금리가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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