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채권단 부채 협상 난항에 세계경제 추락 '우려'
그리스-채권단 부채 협상 난항에 세계경제 추락 '우려'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5.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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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 내달 중순까지 1.4조원 부채 갚아야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의 협상이 진전되자 않자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면 세계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양측은 협상 내용을 두고 여전히 이견 차를 드러내 타결은 쉽지 않은 상태다.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그리스는 당장 다음 달 5일 IMF(국제통화기금)에 3억유로(약 3626억원)을 갚아야 하지만 이 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 이를 포함해 그리스가 다음 달 중순까지 IMF에 갚아야 할 부채는 12억2500만유로(약 1조4824억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에 앞서 움직이는 증시는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 전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0.80% 내린 6984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2.26% 급락한 1141382로 마감했다, 범유럽 Stoxx 50지수 역시 2.19% 하락한 357078을 기록했다.

G7국가는 그시르 디폴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미국 잭 루 재무장관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협상이 교착화 상태에 빠진 것을 우려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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