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를 잠재운 '뷰티풀마인드' 존 내시 잠들다
애덤 스미스를 잠재운 '뷰티풀마인드' 존 내시 잠들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5.25 10: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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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 교수 교통사고로 사망, 개인이익 극대화로 손해 애덤 스미스 이론 반박
▲ 존 내시 교수(오른쪽)와 그의 일생을 담은 영화 '뷰티블 마인드'

[화이트페이퍼=김태구 기자] 게임이론으로 현대 경제학에 한 획을 그은 천재 경제학자 존 내시(86)가 23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30년간 정신병을 앓았던 그의 삶은 '뷰티플 마인드'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존 내시는 고전 경제학의 핵심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고안한 게임이론에서 개인이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다 보면 자신은 물론 사회 전체가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아담스미스가 주장한 개인의 이익 극대화가 사회 전체를 이롭게 한다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게임이론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의 정책 결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시는 그의 게임이론을 바탕으로 1950년대 초반 국방부 소속 연구소에서 냉전시대 국가 간 전략 전문가로도 일했다. 그는 이후 45년이 지난 1994년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는 게임이론을 공개한 후 지난 30년 동안 정신병에 시달렸다. 1990년대 이후 정신병을 조금씩 극복해 가며 프린스턴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3월에는 수학자 루이스 니렌버그와 함께 수학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아벨상을 받기도 했다.

내시 교수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영화 '뷰티풀 마인드'(2001)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는 2002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러셀 크로), 여우조연상(제니퍼 코넬리), 각본상 등을 휩쓸었다. 같은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각색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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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 2015-05-26 07:27:07
이기심이 부가가치 확대에 가장 좋다는 오류를 잘 입증했죠. 그는 애덤 스미스의 편견을 입증했습니다..위대하죠.

크루그먼 2015-05-26 07:24:58
뷰티플 마인드 감동. 그 분이 살아 있었는 지 몰랐네요..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