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전자제품도 스마트폰으로 제어"
"삼성·LG 전자제품도 스마트폰으로 제어"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5.20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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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일문일답]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단장

20일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한 SK텔레콤이 삼성·LG전자에 러브콜을 보냈다. 스마트홈이 시작 단계인 만큼 시장점유율이 높은 가전사와 협력해야 시장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단장은 이날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독자적 플랫폼을 갖고 있지만 가전사가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삼성과 LG도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T는 두 가전사와 협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는 "SK텔레콤 플랫폼은 모두에게 개방돼 있어 양대 회사와 연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하나의 앱으로 최대한 많은 기기를 연동시켜 집안에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홈은 가전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조정할 수 있게 만드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다. SKT는 이날 가스차단기(타임밸브), 보일러(경동나비엔), 제습기(위닉스), 도어락(아이레보) 4가지 제품을 시연했다. 소비자들은 6월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3분기에 20여곳과 협력해 스마트홈으로 연결되는 에어컨(캐리어), 보일러(린나이·대성셀틱·알토엔대우),공기청정기(위니아·위닉스·동양매직),조명기기(금호전기·GE Lighting), 스마트콘센트(DS Tek·파워보이스), 스마트스위치(반디통신) 등을 출시한다.

다음은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단장과의 일문일답.

-사물인터넷 취약점 중 하나는 보안이다. 보안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당사는 스마트홈 플랫폼, 다운로드 업로드 부문 등 모든 통로에서 철저히 준비했다. 최고 수준의 보안을 양방향으로 해결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시연해 본 결과 보안 문제는 없다”

-선두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과 협력은 논의되고 있나?
"삼성과 LG가 막강한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는 가전기기를 갖지 않아 플랫폼을 모두에게 개방했다. 삼성과 LG도 우리 플랫폼에 들어올 가능성을 열어뒀다. 두 회사가 자체적으로 독자적 플랫폼을 가졌지만 가전사로서 시장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SK텔레콤은 언제든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이 lot 플랫폼의 연동 가능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협의사항은 얼마나 진척됐나?
"IoT는 협력 중에 있지만 스마트홈에 대해서는 특별히 진행된 사항이 없다."

-향후 유료화시 협력사와 수익배분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것이 기본적인 비즈니스모델이다. 아직은 소비자가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제휴사와 협력해 기기를 구입하면 부담없이 무료로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B2C를 넘어 B2B 영역으로도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기를 파는 것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이 수익을 가져가지 않는다. IoT 쪽에서는 각자 기여하는 만큼 수익배분을 할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들도 스마트홈을 준비중이다.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스마트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점은 얼마나 빠른 시간 에 많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기존에 없던 시장을 빌딩(building)하는 가이다. 시장을 만들어 가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역할을 누가 더 잘할 것인가가 중요한 경쟁력이다. 
아울러 누가 고부가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도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쌓아온 다양한 서비스 경험이 장점이라고 본다."

-(협력사에게 묻고 싶다) 다른 경쟁 통신사들도 관련 서비스가 있다. SKT를 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김금동 위닉스 마케팅 부장 “스마트홈은 다양한 기기가 하나의 앱에 통합적으로 기능해야 효과가 있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마켓쉐어 1위다. 그 외 여러 제품군이 많은데 제품을 만들 때마다 앱을 만드는 것은 소비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른 통신사보다 점유율이 높다. 1등 통신사와 1등 공기청정기 업체가 만나 생기는 파급적 효과가 높다고 생각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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