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아득한 당신에게 <심플>
글쓰기가 아득한 당신에게 <심플>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5.05.2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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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훈련소>저자의 새 책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성공한 이들에게는 좋은 스승이 있기 마련이다. 혼자 넘어지면서 두 발 자전거를 배우듯 자수성가한 사람도 있지만 그 과정에는 반드시 누군가 있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거나 지나가는 말처럼 한 마디 거든 사람이 존재한다. 글쓰기도 그렇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이들은 좋은 스승은 책이 되기도 한다. 여기 한 권의 스승이 있다. <글쓰기 훈련소>로 최고의 글쓰기 스승으로 입증된 임정섭의 <심플>(다산초당.2015) 이 그렇다.

 어떻게 하면 단순하고 명료하게 글을 쓸 수 있을까. 저자는 ‘마구 쓰기’를 권한다. 말 그대로 아무 글이나 마구 쓰는 것이다. 뭘 써야 할지 알 수 없는데 마구 쓰라니,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뭐든 처음이 있어야 한다. 마구 쓰기도 다르지 않다. 주제, 분량, 상관없이 시작한다면 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간단한 메모나 일기도 마구 쓸 수 없다면 좋은 글을 필사(명문장 쓰기)해도 좋다. 누군가의 그냥 읽는 것과 필사를 하면서 읽는 건 다르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필사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서술 방식과 표현 기법을 알기 위해서다. 눈여겨봄으로써 기억에 각인시키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필사의 대상은 다양하다. 논리적인 글부터 수사나 기교가 뛰어난 글, 사색의 글,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글, 창의적인 글까지 두루 섭렵하면 좋다. 다만 자신이 쓰고 싶은 장르에 맞게 하면 더 효율적이다. 보디빌딩으로 치면 근육을 집중해서 키우는 일이다.’ (좋은 글 필사하기 100회 중에서, 59쪽)

 자신감이 붙으면 잘 쓰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그러나 막상 쓰려면 머리 속을 맴도는 생각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정확한 주제를 정하지 못했거나 전개의 방식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글쓰기에도 공식이 있다고 말한다. 수학 공식처럼 대입만 하면 하나의 글이 되는 공식이라니.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쓰는 공식부터 배워보자.

 Writing = Object + Thought

 W = O + T

 O(Object) = 어떤 일/ 어떤 행위 / 어떤 사실 / 어떤 경험 / 어떤 기억 / 어떤 사건 (글쓰기는 POINT다 중에서, 145쪽)

 최근 가장 많이 쓰면서 가장 어려운 글쓰기인 자기소개서는 나만의 컨셉이 중요하다. 수많은 지원자 중 읽는 이의 눈을 사로잡을 스토리가 필요한 것이다. 공식은 이렇다.

 자기소개서 = 컨셉 + 스토리

 Cover Letter = Concept + Story

 자기 소개서의 공식 : CL = C+S (글쓰기는 공식이다 중에서, 276쪽)

 SNS 계정을 시작으로 보고서, 업무 계획서, 자기소개서 까지 글로 시작해 글로 끝나는 하루를 사는 현대인에게 가장 간단한 글쓰기를 알려주는 책이다. 글쓰기를 떠올리면 아득하기만 한 당신에게 가장 최고의 처방전을 줄 것이다. <글쓰기 훈련소>와 함께 읽으면 더 유용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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