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높은 화재보험, 영세상인은 불안](상) ‘빅2’손보사, 화재보험 실적은 ‘바닥’
[문턱 높은 화재보험, 영세상인은 불안](상) ‘빅2’손보사, 화재보험 실적은 ‘바닥’
  • 뉴미디어팀
  • 승인 2015.05.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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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화재보험 가입 때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재래시장 상인, 인쇄업자, 가구업자 등 영세업자들을 외면하고 있다. 손보사의 이같은 행태로 영세상인들은 불이 나도 어쩔 수 없다는 자포자기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소위 ‘빅2’라는 손보사들까지 화재보험 물건 인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기적 경영, 차별적 대우라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다. 결국 화재보험의 사각지대를 손보사들이 만들고 있는 셈이다. [편집자주]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 ‘빅2’사가 화재보험 물건 인수에 소극적이다. 특히 현대해상은 현대하이카다이렉트를 인수하고 자본의 효율적 배분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화재보험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3년간 화재보험 실적을 살펴보면 농협이 가장 적극적으로 화재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2014년 588억6900만원, 2013년 442억1700만원, 2012년 439억7400만원으로 화재보험 실적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종합 종목 매출에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화재보험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4년 380억7400만원, 2013년 280억7900만원, 2012년 279억3700만원 규모의 화재보험 원수보험료를 거뒀다. 현대해상은 2014년 354억8400만원, 2013년 269억7900만원, 2012년 291억3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종합종목 1위, 2위사가 화재보험 종목에서는 4~5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박재석 현대해상 홍보팀 팀장은 “(우리는) 소극적이지 않다”면서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게다가 현대해상은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인수로 자동차보험 사업에 추가로 자본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재래시장 상인, 인쇄업자, 가구업자 등 영세상인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화재보험 가입의 문턱을 낮출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화재보험이 임의보험이긴 하지만 보험의 사회공익적 보장 차원에서 보험사들이 영세업자들에게 가입 문턱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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