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쓰는 법<4>글쓰기 공식-포인트
글 잘쓰는 법<4>글쓰기 공식-포인트
  • 임정섭
  • 승인 2015.05.11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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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 글은 관찰과 지식, 경험과 사유가 만드는 종합 예술이다. 섬세한 감성으로 사물의 디테일을 볼 수 있어야 하며 늘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 <심플> 22쪽

글쓰기는 좋은 글감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 뛰어난 요리사는 맛을 분별하는 혀와 재료를 고르는 눈 그리고 음식을 만드는 손을 지녀야 한다. 여기에 요리를 구상할 수 있는 아이디어-기획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 중 첫 번째는 아이디어도, 손도, 혀도 아닌 눈이다. 좋은 재료를 찾는 능력이 없다면 멋진 요리가 나오기 힘들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글쓰기에서 소재는 주제만큼 중요하다. 소재에 따라 주제가 빛날 수 있고, 소재에 따라 주제가 죽을 수도 있다. 탁월한 글쟁이는 소재를 찾는 능력이 남다르다. 이 소재가 곧 글감이다.

그렇다면 어떤 소재가 좋은가. ‘참한’ 소재를 찾으려면 앞에서 인용한 대로 사물을 남다르게 인식하는 눈이 필요하다. 남들이 힐끗 보고 지나치지만 알고 보면 귀한 것, 겉은 쓸모없이 보이지만 속은 알찬 것, 눈에 띄지 않지만 어딘가에 숨어서 빛나는 것!

이는 세밀한 관찰과 민감한 감성, 독특한 관점을 가져야 가능하다. 이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면 포인트(Point)다. 주제나 소재를 넘어 특징, 초점, 관점을 포괄하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포인트에 강하다. 즉 포인트를 잘 잡는다.

*이 글은 최근 출간된 글쓰기 책 <심플>(다산초당. 2015)의 일부 대목을 해설한 것입니다.

-임정섭 <글쓰기훈련소> 소장, 네이버 카페 <글쓰기훈련소> 운영자. <심플>(다산초당. 2015)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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