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이지연 작가, '우리 집에 갈래?'출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이지연 작가, '우리 집에 갈래?'출간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4.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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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여백을 채워나가는 모험 일기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어릴 적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지날 때의 두려움, 엄마를 만났을 때의 안도감을 기억하는가.

'우리 집에 갈래?(엔씨소프트)에서는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시작한다. 지금보다 좁고 삐뚤빼뚤한 골목이 많았던 시절, 인기척에 놀라 짖는 동네 강아지 소리가 무서워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던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골목길을 혼자 지날 때의 두려움, 엄마를 만났을 때의 안도감 등 아이 혼자 골목길을 누비며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정서를 상상으로 풀어내고 있다.

더불어 현실의 마을에서 상상의 여행으로 들어서면 골목의 풍경들은 한 층 다채롭고 몽환적인 색으로 표현된다. 동양화를 전공한 저자 특유의 농담을 살린 붓질과 그 위에 입힌 고운 색들은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처럼 포근하고 정겹다.

저자는 <우리 집에 갈래?>로 201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으며, 2015년에도 같은 부문에서 다시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말은 시작과 끝에 단 두 마디뿐이다. 하지만 책을 펼칠 때마다 “오늘은 어떤 길로 가볼까?” 아이들에게 물어봐 준다면, 더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아이의 상상력을 통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엄마 품에서 벗어나 동화 속 주인공과 함께 집을 찾아가는 상상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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