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임금인상률 17년 만에 '최고'
일본 대기업 임금인상률 17년 만에 '최고'
  • 주인하 기자
  • 승인 2015.04.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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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주인하 기자] 일본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에 소속된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2.59%로 지난 1998년(2.62%) 이후 가장 높았다. 이 수치는 경단련 소속 대기업의 1차 노사협상 결과를 취합한 것이다. 

오는 6월 최종 노사협상 결과를 반영해도 임금인상률은 2년 연속 2%대를 기록할 것으로 니혼게이자이는 전망했다.

제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2.64%, 비제조업은 2.35%를 기록했다.

기계금속 업체의 임금인상률이 2.95%로 가장 높았다. 자동차 기업은 2.91%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와 전기업체의 임금이 많이 올랐다. 엔화 약세 덕분에 이익이 크게 늘어서다. 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는 월 기본급을 4000엔(한화 약 430만원)으로 1300엔 올렸다.

임금이 올라 소비가 늘어날 지는 미지수다. 다이와종합연구소는 임금을 2%대 올리면 개인소비가 약 5조3000억엔(약 48조3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다이와는 이번 소비 진작효과는 1조엔대(약 9조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해 기업의 임금인상을 유도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 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추가 투자와 임금인상을 계속 밀고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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