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여론조사, 독일 국민 73% "계속 사죄해야"
[화이트페이퍼=주인하 기자] 일본 국민 가운데 절반은 전쟁 피해국에 충분한 사죄와 보상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아시하신문이 일본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는 "전쟁 등으로 피해를 준 국가와 국민에게 사죄와 보상을 충분히 했다"고 답했다.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9년전 여론조사 때와는 상반된 결과다. 이 신문이 9년전 비슷한 여론조사를 할 때에는 사죄가 충분했다는 응답은 36%, 충분치 않다는 대답은 51%였다.
"앞으로도 사죄의 메시지를 계속 보내야 하는 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다가 46%, 그럴 필요가 없다가 42%로 비슷했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선 전후 사죄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같은 질문의 여론조사에서 독일 국민 가운데 73%는 "계속 사죄와 보상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과 독일간 전쟁피해에 대한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교육환경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국민 가운데 48%는 나치 독일에 대해 학교에서 제대로 배웠다고 답한 반면 일본 국민 가운데 13%만 2차 세계대전에 대해 학교에서 제대로 배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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