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폭탄' 대부업 금리 2~3%P 낮춘다
'이자폭탄' 대부업 금리 2~3%P 낮춘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4.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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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형업체에 신용도따라 금리 차등 적용 추진
▲ 최근 금융감독원이 대형 대부업체에게 금리인하와 신용등급별 차등 금리 적용을 권고했다.

[화이트페이퍼=김태구 기자] 금융감독 당국이 오랫 동안 대부업 대출 원리금을 연체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2~3%포인트 금리를 낮춰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20여개 대형 대부업체와 비공식 간담회를 열어 연체가 없는 장기 우량고객에 대한 대출금리를 낮출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부업체의 자금조달 금리가 5%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2∼3%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개인 신용과 관계없이 획일적으로 고금리는 받는 대부업체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체는 개인 신용과 무관하게 법정 최고금리(연 34.9%)를 받고 있다.

금감원 양일남 대부업검사실장은 “개인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고금리를 받고 있는 대형 대부업체에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차등화하도록 권고했다”며 “대형 업체가 금리를 내리면 다른 업체도 이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대부업체 금리를 내리면 서민에 도움이 되지만 불법 사금융 등의 문제도 있어 타당성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대출금리를 공시한 20개 대부업체 가운데 올 1월 기준 대출 최고금리가 법정최고 이자율인 업체는 14개에 달한다. 나머지 6개사의 대출 최고금리도 34.8%(5개), 34.7%(1개)에 이른다. 대출 최저금리가 34.9%인 대부업체도 8개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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