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기춘·허태열 대통령실장 뇌물 증거 확보
검찰, 김기춘·허태열 대통령실장 뇌물 증거 확보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4.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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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생전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법원 청사에 들어가고 있다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MB정부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기춘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 금품을 건넨 정황을 적은 메모를 검찰이 확보했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메모지는 성 전 회장의 바지 주머니에 담겨있었다. 5∼6명은 금액이 기재됐고 1명에 대해서는 날짜까지 표기돼 있다.  

앞서 성완종 전 회장은 9일 오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2006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10만달러(한화 약 1억원)를 건넸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은 9일 오전 6시부터 50분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김 전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 독일에 갈 때 10만 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비서실장은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고 아주 악의적이고 황당무계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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