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측 “메트로신문 강제 탈취 조직적 행동"과 무관
신세계 측 “메트로신문 강제 탈취 조직적 행동"과 무관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4.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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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실 관계자 “지하철 출근 과정에서 직원과 실랑이 벌어졌을 뿐” 해명
▲ 메트로신문이 보도한 신세계 직원 신문 절도 관련 기사 화면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신세계 그룹이 무가지 메트로신문 탈취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전날 신세계 그룹 홍보팀 직원은 기자를 사칭하고 메트로신문을 신문 배포 도우미로부터 빼앗다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신세계 그룹 홍보실 이마트 담당 공재훈 과장은 “5년차 미만 주임이 지하철 출근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조직적 움직임이 있었다는 의혹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건이 일어났을 당일 홍보팀 주임이 지하철에서 정용진 부회장의 사진이 1면에 게재돼 있기에 팀에 보고하기 위해 10여부를 가져간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신문 배포 도우미와 홍보팀 직원이 실랑이를 벌인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별다른 실랑이가 없었다가 배포 도우미가 갑자기 직원의 뒤에서 목덜미를 잡은 것”이라며 "실랑이가 벌어진 것은 저희(신세계쪽) 입장과 사실 관계가 다르니 메트로 측에 문의하라”고 강변했다.

공 과장은 이어 “만약에 신문을 훼손하려는 의도가 있거나 조직적인 의도가 있었다면 다른 지하철 역에서도 같은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원래 처음부터 직원 두 명이 있다가 한 명이 도망을 간 것이 아니라 홍보실 다른 직원이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을 목격해 다가갔으나 실랑이가 다시 붙을 우려한 나머지 한 직원이 회사로 돌려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공 과장은 신세계 이마트의 구조조정을 다룬 기사 때문에 신문을 탈취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남창동 지하철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 근처에서 신세계 이마트 홍보실 직원이 무가지 메트로신문 40여부를 강제로 빼앗아 도주했다는 내용이 경찰에 신고 접수됐다. 신세계 이마트 홍보실 직원은 당시 현장에서 언론사 기자를 사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메트로 신문 측은 신세계그룹 홍보실 직원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명백한 업무방해이자 절도행위”라며 신세계 그룹과 정용진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메트로신문 측은 신세계 그룹 측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이마트 구조조정 관련 기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메트로신문 측은 이날 신세계 이마트 측이 준비 중인 구조조정 방안이 직원들의 복리후생 축소를 위해 3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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