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사임당', 신사임당 그림으로 먼저 만나볼까
이영애 '사임당', 신사임당 그림으로 먼저 만나볼까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3.25 14: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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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가 11년의 장고 끝에 드라마 '사임당'으로 돌아온다.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배우 이영애가 드라마 '사임당' 출연을 확정했다"며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여류화가로 알려진 인물은 ‘신사임당’. 그녀의 그림은 많은 칭송을 받았지만, 그녀가 주목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따로있다. 율곡 이이와 같은 대 학자를 길러낸 훌륭한 어머니 즉, 현모양처로서의 모범적인 면이 주목받았다는 점을 외면할 수 없다. 

방송에 앞서 그녀의 혼이 담긴 그림을 먼저 만나보는 건 어떨까.

해마다 수백미터의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지는 미술관이 있다. 바로 간송미술관이다.

<간송미술 36>(컬처그라퍼. 2014)은 간송미술관의 연구실장인 저자 백인산이 천여 점이 넘는 간송의 소장품 중에서 고른 작품 비평이자 안내서로 ‘조선시대의 문화와 예술,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주제로 선정했다. 이 책에는 신사임당의 그림도 담겨있다.

“잘 익은 수박 살을 훔쳐 먹고 있는 쥐와 밖에서 망을 봐주는 쥐들의 묘사가 정확하고 세밀하다. 자세와 눈동자를 통해 두 마리 도둑 쥐의 속내까지 읽어 낼 수 있을 정도이다. 125쪽

이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면 미소가 지어진다. 그림에 대한 글 자체도 유려하다. 이 밖에 신사임당 그림에 얽힌 '난제' 등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간송미술관을 못 가본 이들이라면 책으로 안타까움을 달래면 어떨까.

한편, 이영애가 선택한 '사임당'은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극 중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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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희 2015-03-30 15:52:26
대장금을 뛰어 넘어야 할텐데요...

김미성 2015-03-30 15:51:33
이영애의 신사임당 정말 기대되네요. 대장금 2가 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