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료 수입1위 김이나의 '꽂히는 작사법'
저작권료 수입1위 김이나의 '꽂히는 작사법'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3.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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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글과 아이디어 사냥법 공개

[북데일리]박진영, 권지용, 테디, 용감한 형제들, 윤일상 등 유명 작곡자의 억대 저작권 수입이 공개되면서 창작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대한 반증인 듯, 국내대학 실용음악학과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2015 KOMCA 작사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사가 김이나가 자신의 이름을 건 작사법 책을 출간했다. 작사가 김이나는 아이유의 《좋은 날》 《잔소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가인의 《Apple》 《Paradise Lost》부터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의 《걷고 싶다》에 이르기까지, 아이돌과 중견 뮤지션들의 감성을 아우르는 노랫말들을 발표해 ‘스타 작사가’ ‘히트곡 제조기’로 불린다.

『김이나의 작사법―우리의 감정을 사로잡는 일상의 언어들』은 작사가 지망생과 음악업계에서 일하길 꿈꾸는 젊은이들은 물론, 글쓰기와 창작을 지망하는 이들을 향해 쓴 책이다. ‘좋은 일꾼으로서의 글쓰기,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 10년간 분투한 자신의 생존기’를 각 곡의 작사 테크닉, 그리고 아티스트들과의 작업과정에서 일어난 잊지 못할 에피소드들과 함께 솔직하게 써내려갔다.

책에서는 모든 작사가들이 겪는 수많은 ‘까임’과 ‘픽스’ 사이에서 대중에게 ‘꽂히는 한마디’가 되게 하기 위한 작사의 기술과 방향성을 보여준다.

그는 말한다. 

"한 곡의 작사를 완성하는 일은 지금도 마치 ‘원서를 넣는 일’과 같다. 픽스(내 가사로 녹음이 확정되는 일) 여부는 늘 안갯속에 있다. 여전히 이것을 기다리는 시간이 짜릿하고 초조하다”

나아가 ‘나는 이렇게 진심을 담아서 내 이야기를 썼는데, 대중은 도통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도대체가 팔리질 않는다!’고 호소하는 모든 창작자들에게 대중의 공감을 얻는 표현법과 영감을 얻어나가는 과정에 대해 들려준다.

더불어 그녀는 ‘귀로 듣는 글’을 쓰는 작사가로서 데뷔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발음 디자인’, 가사 속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방법, 작사가 전문용어 사전 등을 낱낱이 공개하며, 작사가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노하우들을 담았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프로듀싱팀 실장을 찾아가 SM에서 원하는 A&R상과 노랫말에 대해 묻고, 서태지컴퍼니, JYP엔터테인먼트를 거쳐 현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총괄본부장으로 있는 정병기 본부장을 인터뷰하며 대중음악업계에서의 크리에이티브에 관해 나눈 대화를 그대로 수록한 대목은, 작사가 지망생과 대중음악업계에서 일하길 꿈꾸는 이들에게 유용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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