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인생을 살려면 '다섯 가지 용기'
원하는 인생을 살려면 '다섯 가지 용기'
  • 이수진 시민기자
  • 승인 2015.02.0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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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성 교수의 <한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

[북데일리] 이직과 퇴사.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보지 않았을까. 현재진행형인 이도 있을 것이다. 경쟁사회에서 직장인의 고민을 누군가에게 속시원히 상담할 용기를 내기도 쉽지 않다. 혼자 끙끙거리지 말고 책에서 대안을 찾아본다면 어떨까.

<한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다산북스. 2014)는 카이스트 윤태성 교수가 직장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다섯 가지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책에는 저자의 직장인에서 유학생, 도쿄대 교원에서 벤처 CEO, 카이스트 교수까지 언제나 꿈을 향한 선택을 주저하지 않았던 살아있는 경험담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카이스트 학생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어 저자의 답변으로 완성된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몰라 답답하거나, 취업을 했는데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또 슬럼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청년들의 47가지 질문과 이 시대 직장인들의 고민이 담겨있다.

책에는 흔들리지 않을 용기, 내 삶을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용기, 한 번쯤 방황할 용기, 행복을 선택할 용기, 더 큰 세상을 펼칠 용기를 소개한다. 그 중 저자가 자신의 삶을 원하는대로 디자인 했던 용기가 눈길을 끈다.

저자는 젊은 시절, 회사에 다니면서 열심히 일했고 안정적인 직위와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상받았다. 하지만 어느 날, 공부에 제대로 한 번 빠져 보고 싶었다.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기에 갈등은 있었지만 독하게 공부하기로 마음 먹고 회사를 7년 만에 사직했다. 일본으로 떠난 유학은 인생의 커다란 갈림길이었다. 장래가 불확실했지만 막연하게 생각하던 미래는 어느 틈엔가 지금은 현실이 되었다. 그는 말한다.

“일상이 평화스러운 때에 나의 장래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갈림길을 만들어야 한다.”-118쪽

잘 나가던 길을 버리고 스스로 갈림길을 만든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조직에 몸 담고 있으면 스트레스도 많지만 조직의 안정감과 월급이 주는 보상을 스스로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 때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선 동료들을 보면 마음 한 편으로 부러워하면서도 다른 길을 가는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내 삶을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것도 인생의 용기가 아닐까.

저자는 장래의 계획을 세우고 싶은데 아직도 장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인생을 산맥에 비유해서 말한다.

“인생은 하나의 높은 산이 아니다. 인생에는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두 번째 산과 세 번째 산을 만들 수 있다. 스스로 인생산맥을 만들어야 한다. 커리어 디자인은 인생산맥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실천하는지에 관한 것이다.”-157쪽.

우리는 많은 목표를 세우고 이루며 살아간다. 하지만 마음 한 쪽으로는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져보기도 한다. 한 번쯤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고 실천해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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