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지구인은 모두 세일즈 맨이다?
[책속의 지식] 지구인은 모두 세일즈 맨이다?
  • 오명호
  • 승인 2015.01.04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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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중에서

[북데일리] 신간 <제로 투 원>(한국경제신문, 2014)은 이미 사업을 하고 있거나 창업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한번 쯤은 읽어 봐야 할 책이다. 사업 성공에 관한 기존의 통념에 상당부분 배치되는 조언들이기 때문이다. 책은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고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창조적 독점’을 통해 가치 있고 위대한 기업을 만들지 방법을 안내한다.

책에 비즈니스의 핵심인 ‘세일즈’에 관한 이야기 하나가 흥미롭다. 저자는 창업자들이 근사한 물건을 만드는 데만 치우친 나머지 ‘고객’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는 점을 꼬집는다. 그러면서 ‘지구가 만들어진 것은 세일즈맨에 대한 적대감 때문’이었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미래학자 다니엘핑크의 ‘파는 것이 인간이다’는 주장에 근거를 제공해주는 스토리이기도 하다.

“재앙이 임박해 원래의 고향을 버리고 떠나야 했을 때, 인류는 세척의 거대한 배를 나눠 타고 출발한다. A선에는 사상가와 리더, 성공한 인물들이, B선에는 세일즈맨과 컨설턴트들이, C선에는 노동자와 장인들이 탑승한다. B선이 가장 먼저 출발하자 B선의 승객들은 모두 환호한다. 하지만 세일즈맨들은 자신들의 계략에 빠진 것을 알지 못한다. A선과 C선에 탑승한 사람들은 언제나 B선에 탄 사람들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인간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참에 그들을 제거하기로 작당을 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결국 B선은 지구에 착륙하게 된다.” 168쪽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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