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맛있게 먹는 요령
허니버터칩 맛있게 먹는 요령
  • 오명호 시민기자
  • 승인 2014.11.26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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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탐닉>중에셔

[북데일리] 연일 SNS를 달구는 과자가 있다. 없어서 못 판다는 ‘허니버터칩’ 얘기다. 심지어 인터넷 번개장터에는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기사도 나왔다. 판매가가 1400원니 도대체 몇 배나 튄 것인가. 도저히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어떤 맛이길래 이토록 난리인가.’ 하지만 그 호기심을 달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귀하신 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만약 당신에게 행운이 따라 허니버터칩을 ‘득템’한다면 맛있게 먹는 방법을 권한다. 그것이 소유진, 강민경 등 미녀 스타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과자님’에 대한 예의다.

신간 <행복 탐닉>(행간. 2014)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상 이야기를 170가지를 모은 책이다. 그 중 하나가 허니버터칩과 같은 ‘감자칩 먹는 요령’이다.

“진공 포장된 과자 봉지를 뜯은 다음, 우선 봉지 입구에 있는 완벽한 형태의 감자칩들을 공략합니다. 어느 정도 먹다 보면 봉지 중간부터는 반쯤 부서진 칩들이 나옵니다. 계속해서 쩝쩝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이 보이죠. 더 집히는 게 없으면 다 해치웠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잠깐!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감자칩 먹기의 하이라이트는 봉지 구석에 낀 마지막 부스러기들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입술과 얼굴은 감자칩 부스러기로 뒤범벅이 되고 손은 감자칩 가루와 짜디짠 타액으로 번들거립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직 구석에 숨은 마지막 부스러기를 해치우지 않았으니까요. 그걸 먹으려면 좀 더 지저분해질 각오를 해야 합니다.” – 31쪽. 일부 수정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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