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는 현대사 이야기
쉽고 재미있는 현대사 이야기
  • 장맹순 시민기자
  • 승인 2014.11.18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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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읽는 한국 현대사>

 

"미니스커트는 언제부터 대중화되었을까? 대형마트는 언제 생겼을까? 라면은 언제부터 생산했을까?"

[북데일리]<문화로 읽는 한국 현대사>(철수와영희.2014)는 밀가루, 라면, 보릿고개, 미니스커트 노동절 등 67가지의 문화 키워드로 살펴보는 한국  현대사 이야기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것도 '역사야?, 이게 뭐가 중요해?'라는 하찮은 의문을 가지고 현대사에 말을 걸게 한다. 
 
 "미니스커트는 1967년에 미국에서 활동 중이던 가수 윤복희가 귀국하면서 입고 와서 크게 유행했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으면 촌뜨기로 취급받을 정도로 여성들 사이에 유행했지. 국가에서 만든 재건복에 만족하지 않았던 젊은 세대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은 미니스커트의 유행은 새로운 세대 문화의 등장을 뜻했지."(98쪽)
 
 책에는 언제부터 밀가루 음식과 라면을 먹게 되었는지, 지하철은 언제 개통되었는지, 보릿고개 뭔지, 칼라 TV가 언제 등장했는지, 토종씨앗이 왜 사라졌는지를 청소년들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1945년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는데 있어 문화를 고리로 정치, 경제와 연결 지어 구성해 놔 우리 현대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책은 총 열 가지 분야에 먹을거리, 대중매체, 금지, 선거, 교육, 건강, 주거, 슬로건, 일탈, 상징과 기념일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본, 문화, 국가, 정치, 사회, 몸, 생활, 심성 등을 다루고 있다. 더 나아가 당시 신문 자료와 통계 자료를 활용해 한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자신과 가까운 먹을거리, 패션 ,주거, 등 소재에서 한국 현대사를 시작하는 것이 '자신과 사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겐 한국 현대사를 관심 갖게 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어른들에겐 삶의 이력 속 추억을 불러일으킬만한 문화코드로 가득하다. <장맹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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