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풍경이라는 거짓말>중에서
‘울프의 법칙’ 이란 게 있다. 몇 세기 전 정형외과 의사였던 울프박사에 의해 발견된 이 법칙은 이렇다. 인간의 뼈에 지속적으로 충격을 가하면 뼛속 조직 사이에 미세한 파열이 생기고 그 속에 조직이 채워지는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뼈가 상상 이상으로 강해진다는 것이다. 무술을 수련하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육체를 단련시키는 것도 이 법칙과 다를 바 없다.
상처, 고통, 슬픔, 두려움, 그 모든 것을 이겨낸 후에야 놀랍도록 단단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상처도, 아픔도 온전히 밟고 지나가야만 한다. 넘어지지 않고 자전거를 배울 수 없고, 아프지 않으려고 누군가를 멀리하거나 모르는 척 한다고 해서 운명처럼 오는 사랑을 피할 수 없다. 밀려오는 걸 견디는 일이 더 어려운 법이다. (173쪽) <장맹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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