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적 삶을 위한 '회복탄력성'
주도적 삶을 위한 '회복탄력성'
  • 이수진 시민기자
  • 승인 2014.08.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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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게 해

[북데일리]“회복탄력성은 이미 우리 모두의 DNA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새롭게 갖추어야 할 능력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말과 글을 배우듯 어려서부터 회복탄력성을 배운다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물론 뜻밖의 시련이나 역경에서도 심리적 면역력으로써 꼭 이겨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고 보살피는 부모와 교육자들에게 회복탄력성의 ‘회복’은 필수입니다. 자신에게 고갈된 것을 남에게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프롤로그 중에서

<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최성애.해냄.2014)는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감정코칭에서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는 라이프코칭까지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는 최신 이론과 실습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최신 심리학에서 뇌과학, 심장과학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치료법과 예방법을 통해 행복한 가정과 교육을 이루는데 앞장서고 있다.

회복탄력성이란 고난과 역경에 대처하는 힘뿐만 아니라 자신의 에너지를 비축하여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회복탄력성을 기르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몸과 마음의 균형감과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고 문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여 감정적, 정신적, 신체적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나아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

저자는 감정과 회복탄력성의 상관관계에 주목한다. 스트레스는 감정적 불편함이다. 제일 먼저 부정적 감정, 즉 짜증, 분노, 초조감, 불안감, 걱정, 좌절감등을 낮추기 위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심장 호흡’이다. 말 그대로 심장을 통해서 호흡하는 것이다. 저자는 심장 호흡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심장에 집중하며 천천히 호흡한다. 5초 정도 숨을 들이마시고 5초 정도 숨을 내쉬는 것이 적절한 속도이지만 대체로 자신에게 편안한 속도로 하면 됩니다. 그렇게 몇 번 심장집중 호흡을 하면 심장이 규칙적이고 질서 있는 패턴으로 뒷면서 점자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며 감정적인 중립 상태로 돌아 갈 수 있다.” -88쪽

스트레스 상황에 놓였을 때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조율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마음까지 병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른은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을까? 책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회복탄력성 키우기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그 중에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중학생들의 ‘스토리텔링으로 상처 회복 능력을 키우기’가 눈길을 끈다.

스토리텔링은 어떤 사건을 말이나 몸짓, 표정, 상상으로 그려지는 이미지 등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책이나 영상, 스마트폰, 편지, 등 매개체 없이 직접 말로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부모와 교사들이 스토리텔링을 해주면 직접적인 감정 교류를 할 수 있고,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심리치료에도 효과가 크다. 저자가 자원봉사를 할 때 보살피던 한 아이의 사례가 눈에 띈다.

저자는 ADHD 판정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는 한 아이를 집에 데려와서 하룻밤 자게 되었다. 밤에 약에 없으면 잠을 못자는 그 아이에게 밤에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는 약 없이도 잠을 푹 잤다. 그 이후로 약 없이도 몇 년째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책에는 회복탄력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사례들과 함께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에너지 충전법도 소개 되어 있다. 일터에서 가정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억눌린 감정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읽어보면 마음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이수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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