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그림책 읽기 '하루 15분'
아이와 그림책 읽기 '하루 15분'
  • 이수진 시민기자
  • 승인 2014.08.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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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정서와 두뇌 발달 돕는 그림책

[북데일리] “이야기는 호흡이나 혈액순환처럼 인간 본질의 한 부분이다.”-소설가 바이어트

아이들이 이야기를 좋아하고 관심을 갖고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뇌 발달에 그것이 꼭 필요한 본능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야기는 유아기에 중요한 2층 감정의 뇌를 발달 시킨다. 풍부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은 아이들의 정서와 지적 성장을 돕는다. -본문중에서

<하루 15분 그림책 읽어주기의 힘>(김영훈.라이온북스.2014)는 아이의 두뇌발달과 정서에 미치는 그림책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저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세상을 바꾸는 15분>등 교육관련 방송에 다수 출연하였고 부모교육 강의로 폭발적인 호응도 받고 있다. 저서로는 <엄마가 모르는 아빠 효과>, <두뇌 성격이 아이인생을 결정한다>등이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진료실 순서를 기다리며 아이 손에 스마트 폰을 쥐어 주고는 꾸벅꾸벅 졸고 있는 부모를 보며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예전에 아이들의 뇌 발달을 막는 일등공신이 조기교육이었다면 요즘은 바로 스마트 폰이다. 아이를 튼튼하고 똑똑하게 키우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 마음 아닐까. 저자는 디지털 기기로 망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뇌를 지키고 부모도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방법으로 아이나 부모나 둘다 정서적으로 안정을 얻으면서 동시에 두뇌발달도 할 수 있는 육아법으로 ‘그림책’을 권한다.

책에는 하루 15분, 그림책 읽어주기 방법이 친절하게 소개 되어 있다. 먼저 그림책을 읽어주기 전에 다음과 같은 방법을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먼저 아이가 그림책 읽기를 주도하게 하라. 아이의 책 읽기 속도를 존중하라. 억지로 읽은 그림책은 아무리 좋은 그림책이라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가 혼자 읽기 시작해도 그림책 읽어주기를 멈추지 마라.혼자 읽는 책이 부모가 읽는 책보다 더 흥미진진하지 않다. 그리고 매일 읽어 줘라. 부모가 읽어주는 그림책 속에서 아이는 어휘력, 추리력, 비판력, 상상력, 문제해결력, 창의력이 키워진다.

그렇다면 아이의 우뇌 발달을 위한 하루 15분 그림책 읽기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한다.
부모가 직접 읽어줘라.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장을 넘기며 읽어주자. 이때 아이는 부모의 존재를 온몸으로 느끼며 정서적 안정을 가진다. 정서적인 안정 속에서 받아들인 정보는 뇌의 신경회로를 자극한다. (중략) 아이의 흥미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아이의 소리에 반응해 주지 않은 채 단순히 읽어만 주는 그림책은 아이의 정서와 인지 발달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67쪽

이처럼 책을 읽어주면서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제일 중요하다. 아이는 그림책보다는 그림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눈빛, 목소리, 체온 등 그 순간의 따스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부모가 그림책 읽어주는 일이 재미 없다면 이는 노동이 되고 많다. 의무적으로 읽어주고 마지 못해 아이를 위해 그림책을 붙들고 있다면 아이 읽어준 것만 못하다. 저자는 덤으로 부모들이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신안의 순수한 어린이를 다시 발견할 것을 권한다. 내 안의 아이를 발견한다면 내 아이를 동지같이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책은 이 밖에도 그림책이 아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과 연령별 그림책 고르고와 읽기등의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두툼한 책만큼 내용도 알차고 실속 있다. <이수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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