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명문장]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지게'
[책속의 명문장]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지게'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4.08.04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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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미의 <달팽이 편지>중에서

[북데일리] 매일 지친다. 저마다 자신의 삶을 사느라 힘겹다. 때로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한탄한다. 누구나 힘든 삶을 산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더욱 힘들다. 윤선미의 <달팽이 편지>(포북. 2011)의 글을 읽으면 생각이 달라진다. 나만이 져야하는 삶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지게란 가진 짐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무슨 방도를 써서라도 짐을 이고 지고 가겠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고 지고 가는 사람이 다르듯, 이고 지고 가는 물건도 다르고, 그 무게 또한 당연히 다릅니다.

 너와 나의 지게가 결코 같을 수 없다는 얘깁니다. 우리가 이고 지는 짐들이 저마다 서로 다르니 나는 너의 지게를 대신 져줄 수가 없습니다. 너도 내 지게를 대신 져줄 수가 없습니다. 인생의 지게가 그렇습니다.’ (169쪽)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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