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여, 자신을 먼저 사랑하세요"
"엄마들이여, 자신을 먼저 사랑하세요"
  • 이수진 시민기자
  • 승인 2014.07.20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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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북데일리]“세상에서 부모가 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직업은 없다.”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공감할 것이다. 아이 키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때로는 어려운 일인지를 말이다. 부모가 된다는 건 경찰관이 되는 것보다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직업이 아닐까. 부모들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각종 교육서를 보고 때로는 밤을 새우기도 한다.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은 없을까.

<엄마는 아이의 미래다>(이화자.청조사.2014)는 엄마의 자존감이 아이 교육에 미치는 다양한 경험과 상담 사례 등을 담은 자녀 교육서이다.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를 했으며 지금은 자녀교육 전문가, 부모교육 강사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학부모들을 만나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너희만 아니었으면……네 아버지 만나서 내가 이렇게 평생 고생하는구나.”

저자는 어린 시절, 친정엄마에게서 받은 낮은 자존감으로 우울하고 외로웠다. 낮은 자존감이 삶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자신은 그것을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볼 수 있었다.

저자는 ‘엄마의 자존감이 아이의 인생에 등불이다’라고 말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삶을 안내해주는 등불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는 부모는 아이들의 삶을 성장시키는 태양이다. 부모가 건강한 만큼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랄 확률이 높다.

엄마의 낮은 자존감이 고민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가 소개하는 엄마의 자존감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특히 눈길을 끈다.

아이를 키우는 일에 버거워하는 엄마들에게 말한다. “엄마 자신을 먼저 사랑하세요”. 이렇게 말하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대부분의 엄마는 자신보다 아이를 먼저 사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엄마 자신보다 아이를 더 사랑하다고 말하는 엄마, 즉 자신보다 아이가 먼저인 엄마라면 자존감을 먼저 점검해보아야 한다.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고 무언가 대가를 바라고 있진 않은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땐 아이를 닦달하진 않는지.-192쪽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아이도 저절로 자신을 사랑하며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행복을 일방적으로 가르치거나 손에 쥐어주려 하는 대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큰 선물 아닐까.

이 책은 각 장마다 팁이 들어 있어 마치 친정엄마나 친한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편안하게 다가온다.

그 중에 눈치 보는 소심한 아이 자존감 살리는 4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아이가 서툴러도 절대 다그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
2. 실패를 해도 야단치지 않고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돕는다.
3. 아이와 눈을 맞추고 아이의 말에 공감한다.
4. 욕심을 줄이고 작은 성공 경험부터 차츰 늘려주어라

저자는 또한 엄마를 위한 팁으로 EBS <마더 쇼크> 제작팀이 진행한 ‘모성 회복 프로젝트’에서 제안한 행복한 ‘엄마 되기 실천법’을 전했다.

1. 나의 장점을 적어 본다. -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장점을 적어본다.
2. 매일 규칙적으로 걷는다. -하루 35분 정도 걷는 것이 좋다
3.‘다행 일기’를 적어 본다. -‘나는 OO이라서 다행이다.’ 등등을 적어본다.
4. 하루 다섯 가지에 감사한다. -스트레스를 견디게 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5. ‘두통일기’를 적어본다.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 같은 통증이 있을 때 적어본다.

책은 편안하게 잘 읽힌다. 특히 파스텔톤의 삽화들이 글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제목에 ‘엄마’가 들어가 있지만 ‘아빠’도 꼭 보아야할 책이다. 아빠들의 자존감도 아이들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수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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