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을 위한 일기 지도 책
엄마들을 위한 일기 지도 책
  • 이수진 시민기자
  • 승인 2014.06.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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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미래에 큰 영향 끼치는 일기

[북데일리] ”일기만 써도 글쓰기 능력을 비롯해 창의력, 관찰력, 끈기,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일기는 아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아이와 함께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고, 먼 훗날 아이의 삶을 추억하는 역사책이 만들어지니 부모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일기 쓰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종합 선물 세트다!" -김민식(MBC 드라마국PD) · 이형은(시티은행 리테일마케팅팀 팀장) 부부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윤경미.21세기북스.2014)는 자녀의 일기쓰기를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을 “일기가 사소한 숙제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바꿔주기 위해서이다.”라고 밝혔다.

‘일기’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일기가 학교의 공식적인(?) 숙제가 되면서 더 이상 혼자 만의 일기장이 아닌 공개된 일기장이 되고 있다. 일기장을 검사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교육과정의 일부이기에 따라가야하는 것도 현실이다. 그렇다면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아이들이 일기를 재미있게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일기쓰기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옆집 아이는 일기를 척척 써가는데 우리 집 아이가 일기장 앞에서 헤메고 있으면 한숨이 푹푹 나올 때가 있다. 이럴 때 우리 아이는 어떤 성향인지를 파악해보고 일기를 지도 한다면 어떨까. 저자는 아이들을 다음과 같이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각 다른 지도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고형 아이는 에너지의 근원이 사고에 판단에 있어서 머리로 생각한 내용을 글로 옮기는 것을 편안해 한다. 그러나 정서나 느낌을 표현하는 것에 서툴다. 이런 아이에게는 날씨를 밖에서 직접 체험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여 생각과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일상생활에서 감성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여 느낌과 관련된 어휘력을 키워준다.

감정형 아이는 에너지의 근원이 감정에 있기 때문에 분위기와 느낌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유형은 마음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기에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주며 감정싸움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글감을 신중하게 정하고, 글을 쓴 뒤에는 소리 내어 읽는 습관을 들여 감정객관화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다.

몸형 아이는 에너지 근원이 실천하는데 있기 때문에 한 페이지를 채우는 일에 의미를 둔다. 몸형은 글감을 정할 때 즉흥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쓴다. 몸형 아이에게는 문장 필사하기와 친구나 가족들 앞에서 일기나 책 읽기를 발표시켜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일기 쓰는 비법 7가지와 엄마가 일기 쓰기 선생님이 되기 위한 마음가짐 등 알찬 내용이 들어 있다. 일기지도를 막막하게 여기는 엄마들이 읽으면 일기쓰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일반 글쓰기 교재로 참고해도 좋은 책이다.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써온 일기는 훗날 역사책 되고 자서전이 된다. 일기를 쓰면서 덤으로 글쓰기 실력도 좋아지고 정서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일기쓰기는 의무적으로 하는 숙제가 아닌 삶을 가꾸는 글쓰기로 접근하면 좋을 것이다.

저자는 일기를 쓰면서 중요한 것은 ‘습관’임을 강조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하루를 돌아보고 일기를 쓰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적당한 시간을 정해서 꼭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이수진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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