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니, 돼지 키우려 작곡 관두어?
로시니, 돼지 키우려 작곡 관두어?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3.11.18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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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이런 일이] <그땐 미처 몰랐던 클래식의 즐거움>중에서

 [북데일리] 예술가에겐 남다른 무언가가 있나 보다. <세비야의 이발사>로 잘 알려진 로시니가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다니 놀라운 따름이다. 홍승찬의 <그땐 미처 몰랐던 클래식의 즐거움>(책읽는수요일. 2013)에 보면 로시니의 요리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다.

 


  ‘로시니의 이름을 붙인 경연 대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의 이름을 딴 프랑스 요리가 있는가 하면, 당연히 요리책에서도 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로시니는 작곡을 그만둔 이후 미식가로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유유자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음식에서도 오페라만큼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식견이 있었기에 단순히 즐기는 차원을 벗어나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송로버섯을 좋아했는데, 파리를 떠나 볼로냐에 간 것도 그곳이 송로버섯 산지로 유명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그곳에서 송로버섯을 찾는 돼지를 키우기 위해 작곡을 그만두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중략) 프랑스 요리에서 ‘알라 로시니’는 모두 송로버섯을 사용한 요리로 로시니의 단골 요리사들이 로시니의 조언을 듣고 개발한 메뉴라고 합니다. 특히 프랑스 요리 가운데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요리로 손꼽히는 ‘투르네도 로시니 스테이크’는 거위 간에 송로버섯을 곁들은 스테이크로 로시니와 당대 최고 요리사 앙토넹 카렘이 함께 개발한 요리입니다.’ (119쪽)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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