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 명문장] 파울로 코엘료의 <아크라 문서>중에서
[북데일리] 아름다운 문장은 읽고 옮겨 적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치유가 된다. 대표적으로 작품마다 보석 같은 문장으로 잘 알려진 파울로 코엘료의 책이 그렇다. 삶의 지혜를 들려주는 <아크라 문서>(문학동네. 2013)의 일부만 옮겨도 평온해진다. 다음은 사랑에 대한 글이다. 읽는 것에 멈추지 말고 한 번 직접 써보면 어떨까?
‘사랑은 구름으로 형태를 바꾼 물과 같다. 하늘로 올라간 물은 높은 곳에서 만물을 내려다보다가, 어느 날 지상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음을 안다.
사랑은 빗방울로 형태를 바꾼 구름과 같다. 지상으로 내려온 물은 들판을 적신다. 사랑이 온 힘을 다해 우리를 사로잡도록 우리가 허락할 때까지, 사랑은 한낱 단어에 지나지 않는다.
누군가 다가가 의미를 부여할 때까지, 사랑은 그저 단어일 뿐이다. 포기하지 말기를. 사랑은 열쇠고리 맨 끝에 달린 마지막 열쇠다. 그 열쇠를 써야 비로소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93, 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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