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글쓰기 훈련]<721>필사-별들의 고향
[365 글쓰기 훈련]<721>필사-별들의 고향
  • 임정섭 대표
  • 승인 2013.10.10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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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365 글쓰기 훈련] 코너는 글쓰기 실력을 높이기 위해 매일 하는 글쓰기 훈련 프로그램입니다. 오늘은 고 최인호 작가의 <별들의 고향>(여백. 2013)의 한 장면입니다. 한 남자를 사랑하지만 '과거' 때문에 자책하고 번민하는 주인공 경아의 마음을 표현한 글입니다.

<721>별들의 고향

사랑은 컴퍼스로 원을 그리는 일과 같다. 중심을 잡은 부분은 바깥을 달리는 선을 향해 조용히, 그리고 비스듬히 몸을 기울여준다. 그리하여 각(角)이 없고 매력적인 원이 그려진다. 원의 넓이는 반지름의 길이에 정비례하듯 두 개의 중심 부분이 떨어져 있으면 있을수록 원의 넓이는 커진다.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떨어져 있는 거리가 멀면 멀수록 사랑의 크기는 더해 간다. (중략) 그녀는 중심 부분을 향해 달리는 바깥 선에 불과해서 쉴 새 없이 조그마한 원을 그리고 있을 뿐이다. -글쓰기 훈련을 위해 일부 수정함.
 

-임정섭 <글쓰기훈련소> 소장, 네이버 카페 <글쓰기훈련소>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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