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천연자원의 고갈과 환경은 파괴되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은 상승한다. 그리하여 환경을 살리는 동시에 대체 에너지를 찾는 일은 세계적으로 중대한 사안이 되었다. <지구, 그 후>(2009. 에이지21)는 의미심장한 제목처럼 그 대안을 말해줄까?
책은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여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이윤을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대안을 이야기한다. 그 중심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방한으로 탄소 배출량 거래제가 있다. 또한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태양 에너지를 비롯하여 바이오연료, 해양 에너지,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 개발, 화력 에너지, 아마존의 산림 등 지구 곳곳의 개발 원리와 시장성에 대해 말한다.
해양 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보면 장점 중 하나는 해안에서 항상 일어나는 에너지를 바다가 저장하고 있는 일관성이다. 둘째는 바다에 떠 있는 데이터 부표가 파도가 언제 해안에 도착할지 데이터를 전송하기에 가능한 예측가능성이다. 파동은 3차 에너지원으로 바닷물에 전달하는데 바닷물은 공기보다 800배나 밀도가 높아 단계마다 에너지를 농축할 수 있는 농도라고 말한다. 그저 일반적인 파도로만 보이는 것이 이렇게 에너지가 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그 외에 다양한 환경 사업가, 개발업자가 나온다. 그 중 지열산업의 개척자이자 선구자인 버니가 한 말은 무척 인상적이다.
“이 땅 위에 살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 대가를 우리가 지금 지불하느냐 아니면 훗날 내 자손들이 나를 대신해서 지불하느냐 문제일 뿐입니다. 나는 지금 우리가 그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모두가 무임승차를 원하기 때문 이 대기가 저렇게 망가져버린 것입니다. 나는 수익자 부담의 원칙을 신봉합니다. 대기에 쓰레기를 버리고 싶다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또한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만한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 202쪽
분명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어려운 책이다. 우리만의 것이 아닌 지구와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아주 중요하다. 우리의 자손에게 어떤 모습의 지구를 물려줄지 고민하는 일은 정치가나 경제인 뿐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된다. 그러니 개발을 이유로 더 이상 환경 파괴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