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1cm만 늘리면... 놀라운 삶
마음을 1cm만 늘리면... 놀라운 삶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3.08.09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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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북데일리] 작은 차이가 큰 세상을 만든다. 우리가 몰랐던 그 놀라운 일들을 카피라이터 김은주는 <1cm+>(2013. 허밍버드)에서 보여준다.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 변화의 시작은 아주 사소하다. 

 저자는 1cm를 통해 새로운 삶과 마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과 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쾌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 방법은 거창한 게 아니라 1cm만큼의 다양성이다. 몹시 슬픈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이상의 절망을 떠올리며 안도하는 것처럼,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나만의 자유로운 삶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여름은 더워서 싫지만 팥빙수를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고, 겨울은 더워서 싫지만 눈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계절인 것이다.

 살면서 만나는 모든 감정들, 결정을 내리고 선택해야 하는 일의 주체는 누구도 아닌 나 자신다. 나를 위해서 사는 인생인 것이다. 김은주는 마음 다스리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일에 대한 후회, 일어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불안,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거다.

 ‘후회는 기회라는 도마뱀의 꼬리다. 붙잡고 있다고 해서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다. 52쪽

 당신의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상처 받는 것을 멈추어라. 대신 당신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136쪽

 진행 중인 사랑에서 당신은 주인공이지만 끝난 사랑에서는 관객이 되어야 합니다.’ 82쪽

 어떤 상황에 놓였든 1cm만큼의 차이를 두면 달라 보이는 게 우리네 인생인지도 모른다. 복잡한 도시에서 조그만 벗어나면 절로 탄성이 자아내지 않는가. 이 책은 그런 탄성을 불러온다. 짧은 글과 감각적인 그림을 통해 내가 보지 못했던 미세한 1cm를 일상에서 찾아내는 즐거움이야말로 삶의 활력소가 아닐까.

 일상에서 맞이하는 기쁨과 행복은 바로 1cm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오직 1cm만큼의 만족인지도 모른다. 내가 당신에게 1cm 가까이 다가서면 우리는 그만큼 가까워지고, 화나고 속상한 일에서 1cm만 멀어져도 화는 누그러질 수 있을 터.

 아주 명랑한 책이다. 장마와 더위로 지친 이 여름에 당신에게 필요한 1cm를 이 책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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