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교수, 사표 던지게 만든 책?
김정운 교수, 사표 던지게 만든 책?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3.07.1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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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이런 일이] 정민 외 <파워 클래식 >중에서

 [북데일리] 책은 일상을 변화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다. 특히 고전이 그렇다.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 인 조르바>는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책이다. 유쾌한 강의로 잘 알려진 김정운 교수는 <파워 클래식>에서 김정운은 <그리스 인 조르바>를 읽고 강의를 나가던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도대체 이 책의 무엇 때문에 그랬을까?

소설 <그리스 인 조르바>의 감동은 명확하다. 도대체 ‘내켜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느냐는 본질적인 질문이다. 도대체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느냐는 질문이기도 하다. (중략)

 느닷없이 다가온 ‘자유’라는 조르바식 질문에 견디다 못해 난 얼만 전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바로 그다음 날부터 계속 후회하고 있다. 오늘도 난 일본 나라 시의 차가운 방바닥을 뒹굴며 끊임없이 중걸거리고 있다. 아니, 이런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이 막막한 자유로움에 ‘쫄고 있는’ 내게 조르바는 또 그런다. 그따위 두려움은 “개나 물어 가라지!” (24쪽)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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