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실수로 죽은 '위대한 인간'
멍청한 실수로 죽은 '위대한 인간'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3.06.0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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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상상력 사전>중에서

[북데일리] 세상에는 보통 사람들이 믿기 힘들 만큼 놀라운 일을 행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중 인류의 발전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실험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멍청한 실수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도 있다.

인간, 자연, 과학과 문명에 대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묘한 지식을 담아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열린책들. 2011)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미국의 기자 웬디 노스컷은 매년 ’가장 멍청한 실수로 죽음으로써 열등한 유전자를 스스로 제거하여 인류 진화에 이바지한 사람‘을 선정하는 ’다윈상‘을 제정했다. 수상 후보자는 다음 세 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 ’첫째 자신의 죽음에 스스로 원인을 제공할 것. 둘째,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지니고 있을 것. 셋째, 신문, 텔레비전 보도, 믿을 만한 사람의 증언 등 출처가 분명한 사건일 것.‘ 다음은 몇몇 수상자의 이야기다.

“1994년의 다윈상은 한 테러리스트에게 수여되었다. 그는 개봉하면 터지게 되어 있는 폭탄을 넣은 소포를 보내면서 우표를 충분히 붙이지 않았다. 소포는 집으로 반송되었고, 그는 소포를 뜯어 보았다.

1996년, 대상은 고층 빌딩 유리창의 견고도를 시험해 보고자 했던 토론토의 한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그는 힘차게 달려가 유리창에 몸을 부딪쳤고 24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2001년 25세의 한 캐나다 남성은 쓰레기 하치장에서 쓰레기를 내리는 미끄럼틀을 타 보이겠다고 친구들에게 제안했다. 그런데 그가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12층 높이의 미끄럼틀을 통해 내려온 쓰레기는 자동 압착기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p258~p259, ‘인간의 멍청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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