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 명문장] 전경린의 <풀밭 위의 식사> 중에서
[북데일리] 하루 중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은 대부분 자기 자신이다.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거나 화장을 하면서 거울을 통해 자신을 본다. 하루가 다르게 자신이 변화하는 걸 아는 이가 있을까. 매일 늙고 있다는 걸 말이다. 전경린은 장편소설 <풀밭 위의 식사>(2010. 문학동네)을 통해 삶에 낙심한 사람의 얼굴을 이렇게 표현했다. 표정이 사라진 얼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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