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도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노년에도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3.03.12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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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 "꿈이 춤추게 하라" 메시지

“당신의 가슴은 지금 뛰고 있습니까?”

[북데일리] ‘아침편지 고도원’이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해냄. 2012)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이 책은 ‘지금 잠시 지쳐 있는 이들에게, 삶의 우선순위를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먼저, 청춘의 기운, 청년의 기백으로 살기 위해서는 새로운 꿈을 춤추게 하고,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자꾸 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꿈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절대고독의 순간과 수많은 난관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 ‘오래 슬퍼하지 마라’에서 들려주는 게오르규의 소설 <25시>의 주인공 ‘모리츠’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루마니아의 시골 마을 농부였던 모리츠는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유대인으로 몰려 체포된다. 아무리 루마니아인이라고 주장해도 누구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헝가리로 가지만 이번에는 루마니아인이라는 이유로 고문을 당한다. 다시 독일로 보내져 독일군이 된 후, 프랑스 포로를 구출하면서 연합군 진영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영웅으로 대접받던 모리츠는 적성국가의 시민이라는 이유로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13년간 여러 수용소를 거치며 고통받는 그에게 소설가 트라이안이 위로한다.

“어떤 공포도, 슬픔도, 끝이 있고 한계가 있어요. 그러니 오래 슬퍼할 필요 없어요.” (p152)

더불어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가’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솔로몬의 지혜의 말을 들려준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인생을 살다 보면 돌멩이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배신감에 치를 떨 때도 있다. 실연으로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그 아픔도 시간과 함께 어느덧 사라져 간다. 그는 ‘고통과 고난의 과정은 그 사람만의 이야기가 된다. 삶의 이야기가 풍부해야 그가 지은 노래도 사람을 울린다’며 가수 임재범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가수다’에서 그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눈물짓게 한 것은 노래를 잘해서이기도 하지만 힘겨웠던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니 지금 괴로운 일을 만났다 해도 오래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곧 지나간다. 지나가면 순간이라는 걸 알게 된다.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나무가 성장하듯, 그 시간과 과정이 모두 삶의 경험이 되고 자산이 된다.” (p156)

어떤 일이 생길 때마다 고통 받고 우울해 한다면 제대로 살 수 없다. 변화무쌍한 날씨만큼 우리 삶도 수시로 바뀐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먹구름이나 소나기는 영원하지 않고, 곧 지나간다는 것. 힘든 상황에서도 이 사실을 꼭 기억할 일이다. 이 책은 몸과 마음 건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고,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까지 조근 조근 들려준다. 삶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될 책이다.

만일 당신이 무언가를 생각할 때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면 바로 그것을 원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지금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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